[한국농어민신문 우정수 기자]
한국농수산물도매시장법인협회 회원사들과 농협가락공판장이 지난 3월 영남지역에 발생한 산불피해 농가들의 영농 복구를 위해 추진해 온 지원 사업이 최근 마무리됐다.
한국농어촌희망재단에 따르면 이번 산불피해 농가 지원 사업은 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(서울·중앙·동화·대아청과)와 농협가락공판장에서 10억원, 도매시장법인협회 회원사 등이 4억700만원을 농어촌희망재단에 출연해 추진한 공익사업이다. 농어촌희망재단은 총 14억700만원의 기금을 활용해 경북 안동·의성·청송·영양·영덕, 경남 산청·하동, 울산(울주군)을 비롯한 8개 시군 산불피해 농업인 8000여명에게 10억3000만원 규모의 영농자재 교환권 1만여 매와 농기계 46대 등을 전달했다.
특히 이번 지원은 ‘가락상생기금’을 활용한 첫 대규모 재해복구 사례로, 민간과 협력해 재해 피해 농가를 신속하게 지원한 상생협력의 모범사례라는 게 재단 측의 설명이다. 농어촌희망재단은 도매시장법인협회 가락시장지회·농협가락공판장과 2023년 12월, 상생협력 업무협약을 체결하고, 도매시장 내 민간 법인의 사회적 책임 확대와 농어촌 지원을 위한 협력체계를 구축했다.
앞으로도 가락시장지회와 농협가락공판장은 매년 상생기금을 마련해 △물류기자재 지원 △영농·출하 교육 △재해피해 복구 지원 등 산지 생산·출하자와 도매시장 간 상생·협력 체계 구축을 위해 다양한 공익사업을 이어갈 계획이다.
이원석 도매시장법인협회장(중앙청과 대표)은 “도매시장은 농가와 함께 성장하는 상생의 주체로, 어려움이 처한 농가의 든든한 버팀목이 되겠다”라고 강조했다.
또한 가락시장지회 및 농협가락공판장 관계자들은 “산불로 큰 피해를 입은 농업인들에게 진심으로 위로의 말을 전한다”라며 “산불 피해 지원이 농업인들의 영농 복구와 일상 회복에 작은 도움이 됐기를 바란다”라고 덧붙였다.
우정수 기자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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